본문 바로가기
▶ 스포~츠 ◀/BaseBall

승부조작 실타래가 풀리는구나

by 걸음이 느린 아이 2012. 2. 29.
스포츠를 사랑하기에, 스포츠란에 적기 싫었으나. 흑흑 


프로야구 승부 조작과 관련되어 처음 기사를 접한지  3주쯤 되었다.


대학 야구선수 출신 브로커가 김모씨랑 박모씨를 거론했다면서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김모씨와 박모씨의 실명이 거론되었다.


아마도 내부적으로는 입소문이 돌았기에 언론에 영향력있는 팀에서
자기네들 이미지를 위해 빨리 해당 팀과 선수를 밝히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해서
소스를 줬겠지?


내비록 두산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야구를 좋아하고 각 팀에 좋아하는 선수도 있는데 말야.
특히 저 박모씨. 한지붕 두가족 잠실 라이벌 관계의 팀 소속이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박모씨.


박모씨 그럴리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28일 김모씨가 검찰에 끌려갔어.


2011년 4월 24일 넥X vs 삼X 경기 첫이닝 볼넷 사례금 500만원 지급
2011년 5월 14일 넥X vs LX 경기 첫이닝 볼넷 사례금 500만원 지급 


한번은 성공, 한번은 실패..
실패해도 돈...받았대..
그리고 저 경기 두개 다 넥X이 이겼대..


어허.


얼마전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되어 야구인 선배가 쓰신 글을 보았다.
대략적인 내용을 내가 이해한 대로 써보자면,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및 정에 약하다.
따라서 누군가가 성과를 내야할 경기라면 본인이 조금은 희생해서라도 도와준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승부조작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자란 선수들이 프로선수가 되는 동안, 운동에만 전념하다 보니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단다. 그래서 저러한 행위가 불법인지 모른단다.


게다가 프로에 입단하고 거액을 받는 선수들은 많지 않기에
돈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고 한다.


뭐 그 글을 읽어보니 대략 저런 내용이였다. 충분히 이해와 공감이 가는 글이였다.


하지만, 과정이 어찌 되었든 팬들의 분노는 당연한 것 같다.


나 또한 경기를 보며 경기 내내 울고 웃고 기뻐하고 흥분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고..했으니깐..


내가 잠실 구장에서 2박 3일 동안 가을야구를 보겠다고.. 표를 구해보겠다고..
길바닥에 상자 깔고 잠을 자고 본 경기가 저렇게 뒷 돈이 오고 간 경기였다면..
평생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아닌 빨리 잊고 싶은 기억이 되겠지.


그런데 있잖아..
정말 저날 제구가 안돼서 볼넷 준 걸지도 모르잖아..
그런데 돈 주니까 그냥 받았을지도 모르잖아..


박모씨야 그렇지?ㅠ_ㅠ
 
 
박모씨는 수사가 마무리 된 상태가 아니니 좀 더 지켜보겠어.
난 기다릴 줄 아는 여자야!
 

그나저나 LX 팬들 지금 넥X 한테 악감정 심하겠네..
택X브이는 갔지. 온 김모씨는 끌려갔지.


한지붕 두가족 LX 팬님들아 힘내요!


아 그리고,
넥X 당시 나름 좋아하던 김모씨였는데.. 매우 안타까울따름..


승부조작 당시 동영상 인터넷에 돌고 있던데..
사람들아.. 너무 잔인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