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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부탁해 ◀/짱짱이☆

∑ 아홉, 열, 열한 번째 만남

by 걸음이 느린 아이 2016. 2. 23.

2016년 1월 18일 아홉 번째 만남 32w 2d

 

 

막달이 되니 이제 초음파 사진은 무의미 한 것 같다.

 

머리둘레 확인하고, 체중 확인하고, 배둘레 확인하고..

심장 박동수 확인하고, 다리길이 확인하고..

끝~

 

머리둘레는 주수에 맞춰졌는데,

배 둘레가 1주 크다보니.. 몸무게가.........ㅠ_ㅠ

 

 

 

2016년 2월 4일 열 번째 만남 34w 5d

 

 

2.4~2.5kg

 

왜 배 둘레가 1주 큰거니?

대체 뭘 그렇게 먹는거니?

 

1주에 평균 200g 정도 늘어나니

40주면 3.5kg 될거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 다음 진료 때 멘붕이 되고 만다ㅠ_ㅠ)

 

그리고 이 날은 막달 검사를 했다.

 

심전도, 소변&피 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및 막달 검사까지 약 11만원 정도 지불한 것 같다.

 

국민행복카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만....

 

 

 

 

 

2016년 2월 22일 37w 2d

 

 

3.3kg

 

18일만에 병원에 갔는데.. 폭풍성장한 우리 짱짱이 ㅠ_ㅠ

 

약 3주 만에 온거니 1주에 300g씩 컸다고 생각하라며..

이 상태로 40주 채우면 4kg 넘어갈 수 있다고..

 

빵, 과일, 단 음식, 음료수 피하고 단백질 섭취하고

운동은 숨차지 않게 걷기 늘리고

칼로리 많이 소비하라고 하셨다ㅠ_ㅠ

 

2월 29일이나 3월 2일에 내진하고

4kg 넘어가도 자연분만 할 수 있긴한데,

초산이고 골반이 작으면 힘들 수 있으니 그때는 수술 해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며 안심 아닌 안심을 시키시던 담당의사쌤.

 

덕분에 난 어제 오늘 폭풍 노동 중.

 

욕실 천장을 제외하고 벽, 바닥, 변기, 세면대 락스 청소하고

세탁기 청소 구석구석.. 세탁조까지..

 

싱크대 정리하고 안쓰는 것들 베란다로 다 빼고..

냉장고 청소 및 정리하고..

전기밥통이랑 광파오븐 청소하고..

 

큰방 작은방 창틀 청소, 침대 매트 청소.. 매트 및 청소.. 방수커버 씌우고..

침대 커버며 매트며 이불이며 햇빛에 널어 먼지 탈탈 털고..

방이며 주방이며 다 손걸레질 하고..

 

짱짱이꺼 옷이며 싸개며 베개며

세탁기 2번 돌려서 밖이며 안이며 다 널어서 말리고..

가제수건 삶고..

 

풀스랑 엑박 정리용 선반 조립해서 셋팅하고..

새로산 냄비 셋트 씻어 정리하고..

마트가서 야채랑 고등어도 양껏 사고..

 

다음 겨울에나 입을 수 있는 옷들 정리해서 베란다에 내놓고..

또 뭔가를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매트리스 곰나 무거운데

그걸 들고 방수커서 씌우고, 커버 씌우고, 밑에 먼지까지 쓸어서 그런가..

팔이랑 어깨랑 허리가 ㅠ_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방수요랑 기저귀는 세탁을 못 했다.

 

캉카케어 기저귀는 2~3번 빨아야 흡수력이 좋다는데..

내일이랑 모레 기저귀만 빨게 생겼군..ㅋㅋ

 

종이기저귀 3일 내내 고르다 주문했는데,

짱짱이가 좀 커서.. 신생아 기저귀 안 맞으면 어쩔 ㅠ_ㅠ

 

부지런히 움직여서 예정일 10일 정도 앞당겨 낳으면 좋을텐데..

어제 오늘 너무 힘썼더니 허리 아파 죽것네..

 

하루종일 창문이란 창문 다 열고 청소했더니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고 있는데도 온 몸이 싸늘하구나..

 

하, 그러고보니..

일요일에 인터넷 폭풍 쇼핑하고 홈쇼핑 한 거

오늘 배송 다 와서 이렇게 노동하는 와중에 택배 다 받고

다 정리하고.. 박스며 비닐 다 분리수고하고..

 

역시 난 게으를 땐 곰나 게으르고..

부지런 할 땐 곰나 부지런해..

사람이 너무 극단적이야.. ㅋㅋ

 

아, 이제 좀 쉬어야겠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