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38w 2d
우리 짱짱이,
머리 둘레는 작은데 배 둘레가 커서 몸무게가 3.5kg
첫 내진!!
내진을 시작하자마자 자궁이 1.5cm 열려있고 아이도 많이 내려와 있으며,
자궁벽이 흐물흐물해서 진통 바로 올 것 같다고 하셨다.
이 날이 2월 29일이었고, 다음 날이 3월 1일 공휴일이다보니
담당쌤은 내진을 멈추셨고 주중에 출산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운동은 꾸준히 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아 이제 올 것이 왔구나, 집 청소 또 해야지, 신랑 식량 좀 사다놔야지 등'
온갖 생각을 하면서 보건소로 '난청검사 무료쿠폰'을 받으러 갔다.
아놔,
임산부 등록은 되어있지만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담당자ㅠ_ㅠ
그나마 바로 옆에 구청이 있어 초본을 떼러갔는데,
현금을 들고가지 않아.. 200원을 위해 수수료 700원을 써가며 현금 인출ㅠ_ㅠ
난청검사 무료쿠폰 받고, 철분제를 다 먹어서 1통 더 받은 후
마트에 들러 햇반과 라면과 3분 카레/짜장, 우유 등 신랑 식량 좀 사서 귀가!!
13000 걸음을 걸었더니 발바닥과 발가락, 무릎, 허리가 쑤시고 아프고ㅠ_ㅠ
심지어 어제도 7km를 걸으며 '짱짱아 얼른 엄마, 아빠 만나러 나와야지~'했는데,
그렇게 소식없이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이 지났다-_-a
저녁부터 새벽에 잠들기 까지
배는 계속 뭉치고 배랑 허리도 살살 아프고..
1주일 동안 농락당한 기분......
2016.03.07 39w 2d 태동검사 및 내진
예약을 못 하고 가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으나, 역시나 이 병원은 예약을 하든 안 하든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접수하고 체중/혈압 체크하고 태동검사 시작!! ※ 임신초기 80/50대였는데, 지금은 110/60대까지 혈압이 올라갔다+_+ ※ 체중은 16kg까지 늘었었는데 지금은 조금 빠져서 14kg 쪘다.
태동검사는 가족분만실에서 했는데, 30분간 아이 심장소리와 자궁수축 정도를 측정하면서 태동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 일반검진 (담당쌤 초음파 및 상담) 19,000원대 ※ 태동검사 및 일반검진 26,000원대 집에 있을 때는 엄청 뭉치고 아팠는데 막상 검사하니 어찌나 평온하던지-_-a 잠이 올 지경;; ‘아직 진통 없으시네요.’ 이 한마디가 어찌나 속상하던지..ㅠ_ㅠ 담당쌤 만나서 초음파 하는데, 머리둘레는 36주 5일인데.. 몸무게가 3.7kg 찾아보니.. 39주 우량아 체중이며 42주 평균 체중보다도 많이 나가는 ㅠ_ㅠ 많이 안 먹는데 아이 배가 왜 이렇게 큰지 물었더니, 아이가 영양분을 잘 흡수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웃으시더라는;; 결국 내진을 또 하는데.. 헉-_-a 자궁경부랑 아이머리가 붙어있으며, 자극 좀 줬으니 10분, 7분, 5분 이렇게 규칙적인 진통이 오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혹시나 예정일인 3월 12일(토)까지 진통이 안 오면, 머리가 작고 골반이 좋아도 아이가 현재 커서 주수 늘어나면 낳기 힘드니까 시도는 해보자며 3월 14일(월)에 유도분만을 시도해 보자고 하셨다. 지난주에 나올거라 하셔서 냉장고도 텅텅 비우고 대청소도 다해뒀는데, 오늘, 내일 또 청소해야겠네.. 먹을 것도 없는데 장 보러 가기도 애매하고ㅠ_ㅠ 출생부터 부모가 간섭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크지만, 그래도 짱짱아 우리 서로 덜 힘들게 이제 그만 만나야 하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