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심장소리를 들으러 산부인과에 방문했을 때 피 검사(갑상선, C형감염 등)를 했는데,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가 임산부 기준으로 높다며(5.74) 전문병원에서 재검사를 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일반인의 경우 정상수치이지만, 산모의 경우 비정상적인 수치라고 했고
약을 복용해서 수치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난 또 저 이야기를 듣고 소견서를 받기 위해 아침 10시에 가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담당 원장선생님을 만났다.
대체 그 병원은 예약 하기 너무 힘든 것 같다-_-a
소견서를 써주시고 전문병원(내분비내과) 약도와 연락처를 주셨다.
받고선 바로 전화를 했고, 예약을 해 달라고 했다.
그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그 병원이 글쎄 토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휴가라며
수요일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예약이 차 있을 수 있으니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만-_-a
몇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했더니 까먹고 있었다는 간호사님..
그러더니 8월 10일(월)에 예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난하나, 그 날이 7월 31일(금)이었는데, 병원 갈려고 10일을 기다리라니..
그런데, 일반 내과에서는 진료 및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니 내분비내과에서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산부인과 또한 그건 그쪽 병원 사정이니 나몰라라 식으로.. -_-a
(우리 동네엔 내분비내과가 딱 한 곳 ㅠ_ㅠ)
조르고 졸라 결국 8월 7일(금)에 예약을 했고,
갑상선이 무엇이며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임산부에게 또 왜 중요한지 등에 대한
원장선생님의 상세 설명을 듣고 피뽑고......
검사 결과가 8월 11일(화)에 나왔는데, 정상이라고..... 휴 =3
임신 초기 태아가 갑상선 호르몬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
산모로부터 받아가는데 산모 또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지장을 준다고 한다.
또한, 나이가 30세 이상이 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갑상선 기능 또한 저하될 수 있다고..
갑상선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니,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높아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시 약을 복용(태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해야 한다고 한다.
4개월 후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고,
재검사 하기 까지의 과정이 매우 짜증스러웠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되어 유쾌하게 마무리 된 하루였다.
아래 사진은, 두 번째 만남이었던 심장소리 듣던 날(2015.07.25)
1cm도 안되는데 어떻게 머리와 몸통이 있고 심장이 있는거며
심장이 막~~~ 뛰는거지?
자리 잘 잡았고, 심장 잘 뛰고 크기고 좋다고 그러셨음!!